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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我聲高處

이제 나도 촛불을 켜는 것을 그만해야겠다. 그리고 모두에게 갓끈을 끊어 버리라고 말해야 하겠다.

by 높은산 언덕위 2018. 2. 9.

이제 나도 촛불을 켜는 것을 그만해야겠다. 그리고 모두에게 갓끈을 끊어 버리라고 말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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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초나라의 장왕이 신하들과 함께 잔치를 베풀었는데, 별안간 바람이 불어 촛불이 꺼져버렸습니다. 그런데 장웅이라는 장군이 왕의 첩을 평소 짝사랑하고 있다가 때는 이때다 시퍼 왕의 애첩을 와락 끌어안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갑자기 변을 당한 애첩은 장웅의 갓끈을 잡아 끊었습니다.갓끈이 왕의 애첩에 손에 있으니 장웅은 꼼짝없이 죽은 겁니다. 애첩은 왕에게 가서 누가 나를 끌어안기에 여기 갓끈을 끊어가지고 왔다고 했습니다. 그때 왕이 촛불을 켜는 것을 중단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신하들에게 모두 갓끈을 끊어 버리라고 했습니다.다시 촛불이 켜졌을 때 아무도 후궁을 희롱한 장수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장웅은 자신을 조건 없이 용서해준 왕의 아량에 감복했습니다. 후에 이 장수는 적과의 싸움에서 죽기를 각오하고 싸워 왕과 나라를 위기로부터 구했습니다.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에게는 언제나 그를 붙들고 늘어지면서 그에게 말할 수 없는 수모와 욕을 안겨주는 정적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사람들에게 ‘여러분, 우리는 고릴라를 보기 위해서 아프리카까지 갈 필요가 없습니다. 일리노이의 스프링 필드에 가면 오리지널 고릴라를 볼 수가 있습니다’라며 링컨을 욕되게 하였습니다. 그가 그렇게 말한 이유는, 스프링 필드가 링컨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고 링컨의 생김새가 고릴라 같았기 때문에 빗대어 말한 것입니다. 그런데 링컨은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내각을 조직하면서 가장 중요한 국방부장관 자리에 바로 이 사람을 임명하였습니다. 모든 참모들은 링컨의 이런 개편에 충격을 받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참모들이 링컨에게 어떻게 당신의 적을 그런 중요한 자리에 앉힐 수 있냐고 물었더니 링컨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제 그 사람이 적이 아니지 않소. 나는 적이 없어져서 좋고, 그가 나를 돕게 되었으니 내가 저 사람에게 도움을 받아서 좋지 않소. 내가 이 사람을 용서하고 중요한 자리에 임명한 것으로 인해서 내가 도대체 무엇을 잃었단 말이오?

 

가만 생각해보면 우리 모두는 불완전한 존재임을 알게 됩니다.서로 미워하고 시기 질투하고 험담하며 없는 말을 만들어 소문내어 사람을 괴롭힙니다.교회안에서 조차도 그런 일들이 아주 없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럴때 나는 촛불을 켜서 시시비비를 가리고 싶고 따지고 싶은 충동이 컸습니다.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내 주위에서 완전히 소외시켜 버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신앙의 연륜을 말하고, 성전을 얼마나 열심히 자주가고, 계명에 얼마나 충실한가를 말하는 것은 참 자랑스러운 일입니다.그러나 실재로 내가 변화되고 발전되지 않고 어느 지점에서 머물러 있다면 다른 문제입니다.

신앙의 나이를 한살 더 먹을때마다 좀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성전에 한번 갔다 올때마다 서로를 더 사랑하고 가족을 대하는 나의 태도가 나아져야 합니다.마음에 미움을 걷어내야 하고,상처받은 마음이 치료되어야 하고,상처를 입힌 그들을 대하는 내 마음에도 변화가 생겨나야 합니다.모두가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과 딸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안식일을 한번 더 지킬때마다 우리는 좀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는 결심을 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상처준 자들을 몇 번이나 용서해야 합니까? 끝까지 용서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는 자기를 배신한 고라의 일당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요셉은 자기를 죽이려다 애굽의 상인에게 종으로 팔아넘긴 이복형들을 용서하고 그들에게 좋은 땅을 주어 잘 살도록 보살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는 자까지 용서하셨습니다. 도리어 그들의 죄를 사해달라고 간구하셨습니다. 초대교회 스데반도 자신을 돌로 쳐 죽이는 원수들을 용서했습니다.우리에게는 용서 못할 죄가 없고 용서 못할 대상이 없습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을 용서해야 합니다. 그게 우리의 사명이고 우리가 이 지상에서 경험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의로운 품성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탄은 어떻게 하든지 서로를 미워하게 하고, 억울하고 분한 마음을 갖게 하여, 다투게 하고, 헤어지게 하고, 끝까지 복수의 칼을 갈게 합니다.

 

한 미국사람이  자기집 정원 앞에서 맥주를 마시며 서있었습니다. 이때 남루하고 몹시 피곤해 보이는 한 인디언이 지나가다가 그에게 빵을 좀 달라고 애걸했습니다.

그는 "너에게 줄 빵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당신이 마시는 맥주라도 한 잔 주십시오"하고 부탁했으나 역시 거절당했습니다. 몹시도 배가 고프고 갈증이 난 인디언은 마지막으로 물 한 모금이라도 달라고 사정했지만 그는 "너같은 인디안에게 줄 물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인디안은 슬픈 얼굴로 돌아갔습니다.

얼마 후 이 사람이 사냥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깊은 산중에서 사냥개를 놓쳐 그만 길을 잃었습니다. 방향감각도 없이 산 속에서 헤매는데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배 고프고 목이 말라 죽을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마침 그때 그 곳을 지나가던 인디언이 그의 딱한 사정을 보고 당장 구출해서 자기 집으로 안내하며 후히 대접했습니다. 그가 정신을 차리고 난 후 가만히 보니 자기를 구출한 인디언은 바로 얼마 전에 자기가 박대했던 그 인디언이었습니다. 그는 너무 어이가 없고 부끄러워서 어쩔줄 몰라하였습니다.

그런 그에게 이 인디언은 조용히 말했습니다. "당신이 얼마 전에 나에게 한 것처럼 내가 당신을 대했다면 지금쯤 당신은 산중에서 죽었을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네 원수가 배고파하거든 식물을 먹이고 목말라하거든 물을 마시우라 그리하는 것은 핀 숯으로 그의 머리에 놓는 것과 일반이요 여호와께서는 네게 상을 주시리라"(25:21-22)

일만 달란트의 빚을 탕감 받은 우리가 백 데나리온의 빚을 진 형제를 용서 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용서를 통해 진정한 화해를 원하시며 용서를 통해 가해자뿐만 아니라 피해자인 내가 자유를 누리길 원하십니다.

우리가 독사에 물렸을때 우리는 지혈하고 독을 빼려고 하기보다는 먼저 문 독사를 잡으려고 합니다.그 사이 독은 우리 몸 구석구석에 퍼져서 우리가 죽게 될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신앙, 회개, 침례, 안수례,용서, 사랑, 정직, 진실, 순결, 덕성, 충실,끝까지 견딤과 같은 항목은 우리를 아버지의 나라로 인도하는 사다리의 한 계단들입니다.한달에 한계단씩 아니면 일년에 한계단씩이라도 올라가는 삶을 사는게 어떨까요."(홍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