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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我聲高處

십자가와 교회

by 높은산 언덕위 2016. 1. 5.




잘 아시는 바처럼 십자가는 죄인을 나무에 달아 처벌함으로써 죽음에 이르게 하는 형틀입니다. 예수께서 달리신 십자가는 로마의 처형기구로 그 모양은 T자형과 十자형, X형의 것이 있었는데 예수께서 달리신 것은 "그 머리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 예수라 쓴 죄패를 붙였더라"(마태복음 27:37) 라는 내용으로 보아 아마 十자형의 형틀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히브리 사람들은 죄인의 시체를 기둥에 매달아 구경거리가 되게 하는 일은 있었으나 십자가형은 그들 습관에 없었으며 십자가는 공포와 혐오의 이름이었습니다

로마 시대에는 로마 시민권을 가진 자에게는 이 형벌을 가하지 않았으며, 예수 당시의 십자가형은 로마인에게는 행하지 않고 노예에게만 하는 형벌로 치욕과 혐오를 의미했습니다. 바울이 (갈라디아서 6:14, 고린도전서 2:2)에서 십자가를 자랑한 것은 형틀을 자랑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대속을 자랑한 것이며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한 기록은(에베소서 2:16, 골로세서 1:20) 십자가 형틀이 화평을 이루게 한 것이 아니라 대속의 거룩한 행위가 화평을 이루게 하신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십자가 형틀 그 자체(조각이나 형상)는 공경의 대상이나 예배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이 당하신 형틀이 만일 목을 메는 끈이나 칼이었다면 칼이나 목메는 줄을 공경하고 호신구처럼 지닐 수 있을까요?
다시 말해서 예수님이 교수형으로 순교하셨다면 교수형 밧줄을 교회 꼭대기에 매달거나 목에 기념으로 달고 다닐 수 있겠습니까? 또 예수님이 총살형으로 순교를 당했다면 총이나 총알을 교회에 매달고 총이나 총알을 목에 매달고 다닐 수 있을런지요?
십자가는 그 조각물 자체로서의 의미는 없으나 십자가의 대속의 거룩한 행위를 의미 있는 것으로 여겨야 할 것입니다.교회에 다니는 사람 중에는 교회 건물에 십자가가 달려있느냐에 따라 정통성을 판단하는 사람이 있는데,언제부터 십자가가 교회마다 달리기 시작했는가요? 그것은 A.D.1090년경 부터이며, 1096년 부터 있었던 '십자군 전쟁'에 대한 이야기는 세계사 속에서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인데, 사람들은 십자가가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는 하나의 부적처럼 여기기 시작했으며,영화속에서도 마귀가 십자가나 십자가 형태로 생긴 물건을 보면 기겁해서 도망가는 등의 장면이 흔하게 연출됩니다.
옛날 구약시대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민수기21:5~9)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올려서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고 이곳에는 식물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박한 식물을 싫어하노라 하매 여호와께서 불뱀들을 백성 중에 보내어 백성을 물게 하시므로 이스라엘 백성 중에 죽은 자가 많은 지라 백성이 모세에게 이르러 가로되 우리가 여호와와 당신을 향하여 원망하므로 범죄하였사오니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 뱀들을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마다 놋뱀을 쳐다본즉 살더라."

놋뱀은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
요한복음3:14~15)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그러나 사람들은 나중에 바로 그 놋뱀을 우상처럼 숭배하는 실수를 범했던 것이다. "(열왕기하18:3~4) 히스기야가 그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여러 산당을 제하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모세가 만들었던 놋뱀을 이스라엘 자손이 이때까지 향하여 분향하므로 그것을 부수고 느후스단이라 일컬었더라."

현재 세상의 많은 사람은 십자가를 그리스도의 못 박히심과 속죄의 희생의 상징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주께서는 자신의 못 박히심과 희생에 대한 자신의 상징으로 성찬의 떡과 물을 정해 주셨다( 26:26~28). 경전에서, 자기 십자가를 지는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지극히 사랑하기 때문에 모든 경건치 아니한 것과 모든 세상 정욕을 부인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몰몬교)에서는 일체 십자가상을 걸거나 사용하지 않는 대신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전에 다락방에서 제자들과 함께 행하셨던 성찬 의식을 매주마다 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그분의 대속의 큰 희생을 기억하고 주님과 맺은 성약을 되 뇌이고 지킬 것을 약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