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자녀들을 알게 되고 자녀들은 부모를 알아 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우선 순위, 진솔한 느낌이 각 자녀와 가지는 대화의 일부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에서 자녀와 함께 나누기를 가장 원하는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선지자 모세는 신명기에서 이러한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신명기 6:5~7)
저는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하고 싶습니다.
'자녀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은 함께 영생으로 나아가는 길을 걸으며 영원한 가족이 되기 위해 투자하는 일입니다.'
미국 일리노이 주에 사는 한 어머니는 자녀들과 이야기할 시간을 만든 경험을 이렇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자녀들이 어릴 때, 저는 몇 가지 좋아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놓치지 않고 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 공교롭게도, 그 프로그램이 자녀들이 잘 준비를 해야 할 시간과 겹치게 되었죠.
대화를 하면 많은 장점이 따라오게 되며, 대적은 말이 가진 힘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우리가 말하고, 듣고, 서로를 격려하고, 함께 일할 때 가정에 임하는 영을 감소시키고자 합니다.
사탄은 조셉 스미스가 하나님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중요한 대화를 나누지 못하게 하여 이 경륜의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회복되는 일을 막으려는 헛된 시도를 했습니다.
조셉의 기록에는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그렇게 하기 시작하자마자, 곧바로 나는 나를 완전히 압도하는 어떤 힘에 사로잡혔고, 그 힘이 놀라운 영향력을 내게 미쳐 내 혀를 묶어서 나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조셉 스미스-역사 1:15)
대적은 우리의 혀를 묶어 두고 싶어합니다. 얼굴을 맞대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느낌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게 하려고 무슨 일이든 하려 합니다. 서로 멀어지거나 분열되면 사탄은 기뻐합니다. 그는 소음을 기뻐합니다. 무미건조한 대화를 즐거워합니다. 서로의 눈을 쳐다보며 대화하며 무언가를 느끼는 것과 따스한 목소리가 주는 온화함을 없애는 것이라면 어떠한 것이라도 사탄은 기뻐합니다.
자녀의 마음 속 이야기를 들으십시오
십이사도 정원회의 제프리 알 홀런드 장로는 말하는 것만큼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사랑을 가지고 듣는다면, 우리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영[을 통해] …… 우리에게 주어질 것입니다.'
귀 기울여 들을 때, 우리는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모든 자녀를 위한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우리 자녀 각자를 위해 세워져 있는 계획을 우리가 조금이라도 볼 수 있다면 어떨까요? 자녀들의 영적인 은사를 어떻게 강화시킬 수 있는지를 우리가 알 수 있다면 어떨까요? 자녀들이 잠재력을 모두 발휘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을 안다면 어떨까요? 어린이와 같은 신앙을 간증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안다면 어떨까요?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귀 기울여 듣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한 후기 성도 아버지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말했을 때보다 자녀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을 때 자녀들과의 의사소통을 훨씬 더 잘 할 수 있었습니다. …… 자녀들이 원하는 것은, 이미 정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간을 통해 입증된, 현명한 답변이 아니라는 점을 저는 점차 알게 되었습니다. …… 그들에게는 궁금한 점을 묻고, 그 문제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제가 주는 답을 얻는 것보다 더 중요했습니다. 보통 제가 충분한 시간을 내어 제대로 들어 준다면, 자녀들이 이야기를 하는 동안 제 대답은 거의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이야기하는 동안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내곤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말하고 듣고, 격려하는 일은 한 순간에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런 일들은 재촉할 수도 없고 미리 계획해 둘 수도 없습니다. 그런 일은 무슨 일을 하는 도중에 잘 일어납니다. 함께 일할 때 일어납니다. 함께 일하고, 함께 무언가를 창조하며, 함께 놀 때 일어납니다. 대중 매체를 꺼 두고 세상적인 관심을 내려놓고, 서로에게 집중할 때 일어나게 됩니다.
자, 그것이 힘든 일입니다. 우리가 모든 일을 접어 두고 내려놓을 때, 우리는 다음에 일어날 일에 대비하고 있어야만 합니다. 처음에는 숨막힐 듯한 정적이 흐를 수도 있습니다. 쓸데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혼란스러운 생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인내하면서 그냥 잠시 기다려 보십시오. 그러고는 즐겨 보십시오. 자녀에 관한 질문을 하면서 주변으로 모든 관심을 끌어 모으고는 듣기 시작하십시오. 부모님 여러분, 자녀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에 관해 이야기하십시오. 지난 일들은 웃어 넘기시고 미래를 그려 보십시오. 별 것 아닌 대화를 하다가도 의미 있는 토론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영원한 목적을 최우선 순위에 두십시오
지난 봄, 청녀 공과에 참석했는데, 교사가 반원들에게 우선 순위에 맞추어 10가지를 적어 보라고 했습니다. 저는 재빨리 적어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른 생각은 이것이었습니다. '첫 번째, 부엌 서랍을 청소한다.' 목록을 다 적은 후에 청녀 지도자가 써 놓은 내용을 나누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12살이 된 지 얼마 안 된 애비가 제 옆에 앉아 있었습니다. 애비가 적은 목록은 이렇습니다.
1. 대학에 진학하기.
2. 실내 장식가 되기.
3. 인도에서 선교 사업 하기.
4. 귀환 선교사와 성전에서 결혼하기.
5. 다섯 자녀와 가정을 꾸리기.
6. 자녀들이 선교 사업을 하고 대학에 진학하게 하기.
7.'과자를 나누어 주는' 할머니가 되기.
8. 손자손녀들의 응석 받아 주기.
9. 복음에 관해 더 배우고 삶을 즐기기.
10.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돌아가서 함께 살기.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맙구나, 애비. 네가 우리 모두를 위한 하나님 아버지의 계획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갖게 해 주었어. 길을 돌아서 가야 하는 경우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너는 괜찮을 거란다. 네가 가는 길이 궁극적인 목표, 그러니까 승영과 하나님 아버지에게 돌아가는 것에 맞추어져 있으면, 그곳에 도달할 수 있을 거야.
애비가 영원한 목적이라는 개념을 어디에서 알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가정에서 시작되고, 가족에서 시작됩니다. 제가 애비에게 물었습니다. 우선 순위를 그렇게 정하는데 가족이 어떤 도움이 되었니?
꼬마 숙녀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우리 가족은 경전을 읽는 것뿐 아니라 '나의 복음을 전파하라'를 공부하고 있어요. 그리고 가정의 밤이나 함께 저녁 식사를 할 때, 그리고 차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도 이야기를 많이 해요.
니파이는 '우리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기뻐하며 그리스도에 대하여 가르[친다.]'고 기록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의 자손들이 그들의 죄 사함을 위하여 무슨 근원을 바라보아야 할지 알게 하려 함이니라.(니파이후서 25:26)
이야기하고 귀 기울여 들으며 서로 격려하고 가족으로서 함께 일할 때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구주에게로 더 가까이 갈 수 있습니다. 오늘, 바로 오늘 조금 더 대화를 나누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면 우리의 가족을 영원히 축복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우리가 그리스도에 관해 이야기할 때, 그리스도 안에서 기뻐하며 속죄의 선물을 받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을 간증합니다. 우리의 자녀들은 ?그들의 죄 사함을 위하여 무슨 근원을 바라보아야 할지 알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