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어떤 아버지는 내게 다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의 장남은 2년간 선교 사업을 마치고 약 1년 동안 브리검 영 대학에 다녔으며 그 해에 약혼을 하여 결혼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는 결혼을 일주일 앞두고 솔트레이크시티로 가서 가족과 저녁 시간을 보냈는데,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다. ‘아들은 매우 진지해 보였습니다. 전에 그 아이는 항상 쾌활하고 즐거움에 차 있었으며 주위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었습니다.’약 30분 후 아들은 그의 아버지를 서재로 데려갔으며, 아들은 아버지가 안에 들어올 때까지 기다렸다. 그런 다음 아버지가 보통 하셨던 것처럼 문을 닫았다. 그런 다음 아들은 저쪽으로 가서 크고 푹신한 의자에 앉았으며 아버지는 딱딱한 등받이 의자에 앉았다. 아버지와 아들의 역할이 완전히 바뀐 것이었으며 아버지는 아들이 지금 잘못한 것이 아닐까 의아해 했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그때 자신이 밝게 빛나는 등불 아래 있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윽고 아들은‘아버지, 다음 주 제가 결혼하게 되는 것을 알고 계시죠.’라고 말을 꺼냈다.” “아버지는 아들의 결혼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으며 그래서‘그래 알고 있단다. 아들아’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아들은‘아버지, 저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저를 이 세상에 데려왔을 때처럼 제가 깨끗하고 순결한지 알고 싶어하리라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눈물이 그의 눈에 비쳤으며 이윽고 아버지의 눈에도 눈물이 반짝였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다가가 그를 껴안고 그의 뺨에 입을 맞추었다. 그는 가슴이 벅차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Pure of Heart [솔트레이트시티: 데저렛 출판사, 1982년], 42~43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