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있냐고 물었다. 그녀는 자신의 종교에
열성적이었으며 나는 그녀의 교회가 내가 다니는
교회와 어떻게 다른지 궁금했다. 나는 부모님께 그녀와 함께
가도 좋은지 허락을 구했다. 부모님은 그녀의 예배 시간이
우리의 모임 시간과 중복되지 않으니 가도 좋다고 하셨다.
그녀의 교회에서의 많은 것들이 생소하게 느껴졌다. 찬송가와
기도도 달랐고 설교자가 말씀하는 방식도 생소했다. 헌금 접시가
전달되자 나는 어떻게 해야 될지 몰랐다.
마침내 그 설교자는 회중 안에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서 공개적으로 영접하지 않은 사람이 있으면
앞으로 나오라고 말했다. 레이첼은 내게 앞으로 나가라고
속삭였다. 나는 망설였다. 우리 와드에서 감독님은 결코
사람들에게 앞으로 나와 공개적으로 그리스도를 영접하라고 하지
않으셨다. 나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어쩌면 나는 나의 구원에
있어 중요한 어떤 일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나는 당황한 채
그 모임에서 나왔다.
훗날, 이 경험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실제로 나는 공개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신권의 권세를 받은 자에 의해 침례 받았다.
나의 침례는 나 스스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고 그분의
제자가 되겠다고 하나님 아버지와 맺은 성약이었다. 나는 그분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과 같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