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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선지자

주님의 선지자, 선견자, 계시자로서 교회를 이끌다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2. 10.

1898년 9월 2일, 윌포드 우드럽 회장은 아홉 해 이상을 교회 회장으로 봉사하고 세상을 떠났다. 당시 십이사도 정원회 회장이었던 로렌조 스노우 회장은 브리검시티에서 이 소식을 들었다. 이제 교회를 인도할 책임은 십이사도 정원회에게 맡겨졌음을 안 그는 기차를 타고 서둘러 솔트레이크시티로 떠났다.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기는 했지만 주님의 뜻을 따를 준비가 된 그는 솔트레이크 성전에 들어가 기도를 드렸다. 그 응답으로 주께서 친히 그를 방문하셨다. 훗날 스노우 회장은 자신이 “실제로 성전 안에서 …… 구주를 보았으며, 그분과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누었다.”고 간증했다. 주님은 그에게 이전 교회 회장들이 사망했을 때처럼 기다리지 말고, 가서 즉시 제일회장단을 다시 조직하라고 말씀하셨다. 1898년 9월 13일, 십이사도 정원회는 스노우 회장을 교회 회장으로 지지했으며, 그때부터 그는 교회 회장으로 봉사하게 되었다. 로렌조 스노우는 10월 9일에 교회 회원들의 지지를 받고 이튿날인 10월 10일에 다섯 번째 교회 회장으로 성별되었다.

스노우 회장이 보인 모범과 그가 받은 계시를 통해 후기 성도들은 그가 선지자임을 알게 되었다. 로렌조 스노우 회장은 타 종교에 속한 사람들에게도 참된 하나님의 사람으로 존경을 받았다.


성도들과 함께한 사람
스노우 회장은 교회 회장으로 봉사하던 시절에도 종종 스테이크 대회를 감리했다. 성도들을 만날 때면 스노우 회장은 자신의 사랑과 존경을 표했다. 그는 성스러운 부름을 받았음에도 자신이 섬기는 사람들 위에 군림하지 않음을 말과 행동으로 보여 주었다.
스노우 회장은 한 스테이크 대회에서 스테이크 어린이들을 위해 열린 특별 모임에 참석한 적이 있다. 어린이들은 한 사람씩 선지자에게 다가가 악수를 하도록 질서 있게 줄을 서라는 권고를 받았다. 어린이들이 그렇게 하기 전, 스노우 회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이렇게 말했다. “악수를 할 때 여러분이 내 얼굴을 보았으면 합니다. 그래야만 늘 저를 기억할 수 있겠지요.
저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특별한 것이 없는 사람이지만, 주님은 저에게 커다란 책임을 맡기셨어요. 주님이 가장 완전한 방법으로 그분을 제게 나타내 보이신 이래로 저는 맡은 임무를 다하려고 늘 애를 썼어요. 제가 맡고 있는 높은 직분으로 인해 여러분이 저를 기억해 주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 교회 회장과 악수를 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또 저와 두 보좌인 캐넌 회장님과 스미스 회장님, 그리고 사도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스노우 회장의 아들인 리로이는 유타 주 리치필드의 한 스테이크 대회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이렇게 전했다. “로렌조 스노우 회장님과 [십이사도 정원회] 프란시스 엠 라이먼 장로님은 리치필드에서 열린 어느 스테이크 대회에 참석하셨습니다. 개회 찬송이 끝나자 스테이크 회장님은 라이먼 형제님에게 누구에게 개회 기도를 시켜야 할지 물었습니다. 라이먼 형제님은 ‘스노우 회장님에게 부탁해 보세요.’라고 대답하셨는데, 그 말은 누가 기도해야 할지를 스노우 회장님에게 여쭈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스테이크 회장님은 스노우 회장님에게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스노우 회장님은 이를 자애롭게 받아들이시고 기도를 시작하기 전, 부탁을 받아 즐겁다고 하시며 정말 오랜만에 이런 기도를 해 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날 기도는 참으로 훌륭했다고 합니다.”


다른 종교 사람들과의 관계
스노우 회장의 영향력은 후기 성도들 너머에까지 미쳤다. 종교가 다른 사람들도 스노우 회장을 만나면 그와 그가 대표하는 교회에 대해 존경심을 보였다. 한번은 다른 교회 목사인 더블유 디 코넬이 솔트레이크시티를 방문하여 스노우 회장과 함께 시간을 보낸 적이 있었다. 그는 이렇게 기록했다.
“예의 바르고 세련된 비서의 안내를 받아 당당하게 서 있는 스노우 회장님과 악수를 나누면서 저는 지금까지 만나 본 사람 중 가장 마음이 맞고 호감이 가는 이를 만나게 되었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그분은 만나는 사람에게서 거북한 감정을 일시에 사라지게 하는 특별한 재능이 있었으며, 대화하는 기술도 정말 능숙하고, 찾아오는 사람에게 편안하게 환대받는다는 기분을 느끼게 해 주는 비범한 능력을 지닌 분이었습니다.
스노우 회장님은 몸과 마음과 영혼 모두에 교양을 갖춘 분이었습니다. 말도 세심하게 골라 쓰는 듯 재치가 있고, 친절하며, 학자다웠습니다. 스노우 회장님은 다양한 방식의 수양을 통해 몸에 밴 품위와 어린 아이처럼 온화한 영을 갖고 계셨습니다. 여러분이 그분을 소개받는다면, 그분으로부터 좋은 느낌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분과 대화를 하게 되면, 그분을 좋아하게 될 것입니다. 그분과 충분한 시간을 함께하면, 그를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코넬 목사는 이 교회에 대해 분명히 편견을 지녔을 독자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그럼에도 그분은 ‘몰몬’입니다! 행여 ‘몰몬교’가 그분을 거칠고 악랄한 사람으로 만들려고 한다면 아마도 몰몬교는 무척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만약 ‘몰몬교’가 스노우 회장님이 지닌 것과 같은 고요한 영을 형성시키고 지성을 이루게 하는 힘의 원천이라면, 결국 ‘몰몬교’에는 선한 무언가가 존재하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또 다른 성직자인 프렌티스 목사도 스노우 회장을 만나 본 소회를 이렇게 적었다. “영혼에 평강의 왕이 임하고 있음을 말해 주는 그분의 얼굴이 그분이 어떤 분인지를 가장 잘 보여 준다. 사는 동안 이따금 인간에 대한 연구를 하며 그런 증거를 찾아 왔는데, 바로 오늘 나는 그런 얼굴을 보았다. …… 나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회장의 얼굴에서 지성과 박애, 기품과 평정, 그리고 힘을 그려 볼 수 있으리라 예상은 했지만, 로렌조 스노우 회장을 소개받은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다. …… 그분의 얼굴에는 평강의 힘이, 풍모에는 평화의 기도가 서려 있었다. 잔잔하고 깊은 눈 속은 ‘고요한 기도의 본향’이자 영적 힘이 거하는 곳 같았다. 그분은 자신이 지닌 ‘더 확실한 예언’과 분명한 희망, 또 비극으로 점철된 인생 역정에서 시련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살아 있는 신앙에 대해 말했다. 나는 그분의 얼굴에 스치는 감정들을 살피며, 자기 영혼의 행적을 그처럼 간결하고 오묘한 표현을 써서 이야기하는 그분에게 매료된 채 주의를 기울여 그분의 말씀을 경청했다. 그러는 동안 나는 ‘거룩한 땅에 서 있구나.’ 하는 기이한 느낌을 받았다. 그는 방침이나 흥미 또는 편의와 같은 흔한 동기에서 행동하는 게 아니라 ‘저 멀리 하늘에서 내려오는 지시에 따라 행동했다.’ …… 만일 몰몬 교회가 이런 교인들을 양성하는 교회라면, 탁월한 글 솜씨를 가진 사람이나 뛰어난 설교자의 능변 따위는 그다지 큰 필요가 없을 것이다.”

십일조에 관한 계시
스노우 회장은 아마도 십일조의 법에 관한 계시로 가장 잘 알려져 있을 것이다. 1899년 5월, 그는 지도자들과 함께 유타 주 세인트조지로 여행하라는 영의 속삭임을 느꼈다. 왜 그곳에 가야 하는지는 몰랐지만, 그와 형제들은 그 속삭임에 신속히 반응하여 2주도 채 안 되어 세인트조지에 도착했다. 5월 17일, 세인트조지에 도착한 후에 스노우 회장은 십일조의 법을 가르치라는 계시를 받았다. 다음 날 그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다음과 같은 선언문을 작성했다. “여러분에게 전하는 주님의 말씀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단순히 이 말씀입니다. 이제 미래를 준비하며 올바른 기초 위에 굳게 발을 디디고자 하는 모든 후기 성도들은 주님의 뜻을 행하고 온전한 십일조를 바칠 때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주께서 여러분에게 하시는 말씀이며 시온 전역에 자리 잡은 모든 성도들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세인트조지에서 이 메시지를 전한 후 스노우 회장과 그 일행은 같은 메시지를 남부 유타에 있는 도시들에 전했으며 또한 세인트조지와 솔트레이크시티 사이에 있는 공동체들에게도 전했다. 5월 27일에 다시 돌아올 때까지 스물네 번의 모임을 하는 동안 스노우 회장은 스물여섯 차례에 걸쳐 설교를 했으며 어린이 4,417명과 악수를 했다. 그들은 기차로 676킬로미터를, 마차로는 494킬로미터를 여행했다. 이 여행에서 스노우 회장은 힘을 얻었으며 십일조의 법을 온 교회에 계속 가르치겠다고 갈망하게 되었다. “저는 이번 방문으로 얻은 성과를 기쁘게 생각하며 가까운 미래에 시온의 스테이크를 모두 방문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는 스테이크 대회를 여러 차례 감리하면서 교회 회원들이 이 법에 순종하는 것은 현세적으로나 영적으로 축복받을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성도들에게 약속했다.또한 십일조의 법에 순종하면 교회가 부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약속했다.
교회 전체적으로 회원들은 스노우 회장의 권고에 응하여 새롭게 헌물을 바쳤다. 후에 십이사도 정원회 일원이 된 역사가 올슨 에프 휘트니는 1904년에 이렇게 기록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즉시 효과를 거두었다. 십일조와 헌물이 유례가 없는 속도로 넉넉하게 쏟아져 들어와 교회 재정 상태가 여러 면에서 개선되고 전망 또한 밝아졌다. 스노우 회장은 이전부터 회원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아 왔지만, 이제 그런 느낌은 더욱 커지고 굳건해졌다.” 스노우 회장이 십일조에 관한 계시를 받을 당시 십이사도 정원회 일원이었던 히버 제이 그랜트 회장은 후에 이렇게 말했다. “로렌조 스노우 회장님은 여든다섯에 교회 회장직을 맡으셨지만, 그 후 3년 간 이루신 업적을 보면 그저 경이로울 따름입니다. …… 세상의 관점에서는 이미 노쇠하여 능력을 발휘할 나이가 지났으며 재무 관련 분야에 종사한 적도 없이 일생을 성전에서 일하는 데 바치신 그분은 그리스도 교회 재정을 맡자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 3년이란 짧은 기간 내에 재정에 관한 모든 것을 어둠에서 빛으로 바꿔 놓으셨습니다.”


성역 막바지에 남긴 간증
1901년 1월 1일, 스노우 회장은 20세기를 맞이하기 위해 솔트레이크 태버내클에서 열린 특별 모임에 참석했는데, 이 모임에는 모든 종교인들이 초대되었다. 스노우 회장은 그 행사를 위해 메시지를 준비했으나 심한 감기로 낭독할 수가 없었다. 개회 찬송과 개회 기도, 태버내클 합창단의 국가 연주가 끝난 다음, 스노우 회장의 아들 리로이가 일어나 “로렌조 스노우 회장이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는 인사 말씀”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대신 낭독했다. 이 말씀 마지막 부분은 주님의 사업에 대한 스노우 회장의 소감을 잘 나타낸다.
“이 세상에 온 지 여든일곱 해를 맞는 제 마음은 인류의 유익을 위한 간절한 소망으로 가득합니다. …… 저는 손을 들어 지상에 있는 주민들에게 하늘의 축복이 내리기를 간구합니다. 하늘로부터 오는 햇빛이 여러분을 환하게 비추기를 기원합니다. 땅에 있는 소중한 것들과 흙에서 나는 열매들이 여러분을 위해 넉넉하게 생산되기를 바랍니다. 진리의 빛이 여러분 영혼에서 어둠을 몰아내기를 기원합니다. 의로움이 커지고 불의가 소멸되기를 소망합니다. …… 정의가 승리하고 부패가 근절되기를 빕니다. 악이 사라지고 지구가 사악함에서 깨끗해질 때까지 정결함과 순결과 명예가 번성하기를 기원합니다. 이런 정서들이 유타의 산들에서 나오는 ‘몰몬’의 음성으로서 온 세상에 울려 퍼져, 우리의 소망과 사명이 온 인류의 축복과 구원에 있음을 만인이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 죄악과 슬픔과 비참함과 죽음을 이기는 승리로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기를 소망합니다. 평강이 모두에게 임하시기를 빕니다!”

1901년 10월 6일, 로렌조 스노우 회장은 연차 대회 마지막 모임에서 성도들에게 말씀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며칠간 심하게 병을 앓았지만 그는 연단에 올라 말씀을 시작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오후 여러분께 말씀할 수 있다는 사실이 경이로울 뿐입니다.” 그는 교회 지도력에 관한 짧은 말씀을 전했다. 그런 후 교회 회원들에게 마지막 말씀을 했다. “여러분께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시기를 빕니다. 아멘.”
4일 뒤 스노우 회장은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솔트레이크 태버내클에서 장례식이 거행되었고, 그 후 그는 정든 브리검시티에 있는 한 묘지에 묻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