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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玉盤佳言

사람들이 알지도 못하고 교회사에 정식으로 기록되지도 않은 신실한 영혼들

by 높은산 언덕위 2023. 12. 6.

마지막 손수레를 끌던 사람들

1947년은 최초의 후기 성도 개척자들이 솔트레이크밸리에 다다른 지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였습니다. 그해 여러 뜻깊은 기념 행사가 열렸습니다. 황량한 사막에 길을 닦고 집을 지으며 농작물을 심고 지역 사회를 정착시킨 예수 그리스도의 헌신적인 제자들에 대해 수많은 감사가 쏟아졌습니다.

당시 제일회장단 제1보좌이셨던 제이 르우벤 클라크 회장님은 1947년 10월 연차 대회에서 이 충실한 개척자들에게 가장 기억할 만하고 감명 깊은 헌사를 바치셨습니다.

그분은 말씀 중에 브리검 영, 히버 시 킴볼, 윌포드 우드럽, 팔리 피 프랫 등 서부 이주를 이끌었던 널리 알려진 지도자들을 간략히 언급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주된 목적은 이 주목할 만한 인물들의 성과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는, 사람들이 알지도 못하고 교회사에 정식으로 기록되지도 않은 신실한 영혼들에게 초점을 두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훈 어린 그 말씀의 제목은 “마지막 손수레를 끌던 사람들”입니다.

클라크 회장님은 긴 손수레 행렬에서 맨 끝을 지키며 평원을 헤쳐 나갔던 이주자들의 특징과 그들이 맞닥뜨린 어려움을 아주 자세히 묘사하셨습니다. 그분은 매일, 매주, 또 매월, 앞서가는 손수레에서 풍기는 자욱한 흙먼지 속에서 숨이 막히고, 여정 내내 끊이지 않았던 방해물들을 이겨 낸, 이름 없는 이 무명의 영웅들을 칭송하셨습니다.

클라크 회장님은 이렇게 선언하셨습니다. “마지막 손수레를 끌던 사람들은 …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지치고 피곤하고 발이 아팠습니다. 실낱같은 희망조차 보기 힘든 날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하나님이 그들을 사랑하시고, 회복된 복음은 참되며, 주님께서 앞장서서 지도자들을 이끌고 인도하신다는 것을 믿었으며 그 신앙에 의지했습니다.

회장님은 말씀을 마치며 감동적인 찬사를 남기셨습니다. “저는 위대한 신앙과, 위대한 노동과, 위대한 의로운 삶과, 위대한 값진 유산을 남겨 주신 이 겸손한 영혼들께 겸허한 마음으로 사랑과 존경과 경의를 표합니다.”

(데이비드 에이 베드나 장로  20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