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교/말씀·경전

뭐 때문에 그렇게 미소짓고 있으세요?

by 높은산 언덕위 2020. 11. 5.

여러 해 전에 어머니는 제 남동생과 함께 잠시 아르헨티나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비행기 타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셨기에 제 아들 중 하나에게 위안과 보호의 축복을 해 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제 아들은 그 축복과 더불어, 복음을 배우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굳게 하고 영향을 미칠 수 있게 성신으로부터 특별한 인도와 지시를 받도록 할머니를 축복하라는 영감을 받았습니다.

솔트레이크 공항에서, 어머니와 남동생은 가족과 스키 여행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던 일곱 살 난 한 소녀를 만났습니다. 그 소녀의 부모는 딸이 제 어머니와 남동생과 오랫동안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함께 대화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과 딸의 이름이 에두아르도, 마리아 수잔나, 지아다 폴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 사랑스러운 가족에게서 자연스럽고 따뜻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 가족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함께 여행하게 되어 기뻤습니다. 대화를 나누며 어머니는 그들이 여태까지 한 번도 예수 그리스도의 회복된 교회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잔나가 처음에 했던 질문 중 하나는 “꼭대기에 금으로 된 동상이 있던 그 아름다운 박물관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어요?”였습니다.

어머니는 그 아름다운 건물은 박물관이 아니라 우리가 언젠가 하나님과 함께 살기 위해 돌아갈 수 있도록 그분과 성약을 맺는 주님의 성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수잔나는 사실 솔트레이크로 여행을 오기 전에 자신의 영을 고양시킬 수 있는 계기를 간구하는 기도를 드렸었다고 말했습니다.

비행기에서 어머니는 복음에 대한 단순하면서도 강한 간증을 나누셨고, 수잔나에게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선교사들을 찾아보라고 권유하셨습니다. 수잔나는 물었습니다. “제가 어떻게 그들을 찾죠?”

어머니는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꼭 찾을 수 있을 거예요. 흰 셔츠를 입고 넥타이를 맨 두 명의 젊은 남자들이나 깔끔하게 차려입은 두 명의 젊은 여자들이 자신의 이름과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라고 쓰여 있는 명찰을 항상 달고 다니니까요.”

두 가족은 전화번호를 교환했고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에서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그 이후 수잔나는 제 좋은 친구가 되었고, 그때 공항에서 제 어머니와 헤어지는 게 아주 슬펐다고 종종 말하곤 합니다. 수잔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 어머니는 뭔가 빛이 났어. 설명할 수는 없지만, 어머니에게서 느껴지는 그 빛이 좋아서 어머니와 헤어지고 싶지 않았지.”

수잔나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딸 지아다와 함께 가까운 곳에 사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이 경험에 관해 이야기하러 갔습니다. 차를 타고 가던 중에, 수잔나는 우연히 제 어머니가 묘사했던 대로 옷을 입은 두 명의 젊은 남자가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녀는 도중에 차를 멈추고, 차에서 내려 이 두 젊은 남자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혹시 예수 그리스도 교회에서 나오셨나요?”

그들은 “예”라고 대답했습니다.

“선교사들인가요?”라고 그녀가 물었습니다.

그들은 함께 대답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그러자 그녀가 말했습니다. “차에 타세요. 우리 집에 와서 저를 좀 가르쳐 주셔야겠어요.”

두 달 후에 마리아 수잔나는 침례를 받았습니다. 그녀의 딸 지아다도 아홉 살이 되었을 때 침례를 받았습니다. 에두아르도는 아직 노력 중입니다만, 그것과 상관없이 우리는 그를 사랑합니다.

그 이후로 수잔나는 제가 만났던 가장 훌륭한 선교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마치 모사이야의 아들들처럼 수많은 영혼을 그리스도에게 데려오고 있습니다.

한 번은 대화 중에 제가 물었습니다. “비결이 뭐야? 복음을 사람들에게 나누는 특별한 방법이 있어?”

그녀는 말했습니다. “아주 간단해. 매일 집을 나서기 전에 하나님 아버지께 삶에 복음이 필요한 누군가에게로 나를 인도해 달라고 기도해. 때로는 사람들에게 나눠 주기 위해 몰몬경이나 선교사들이 준 전도용 카드를 가지고 나가기도 해. 그리고 누군가와 대화를 하게 되면, 그냥 우리 교회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있는지 물어봐.”

수잔나는 또한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떤 때는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 그냥 미소를 지어. 하루는 어떤 남자가 나를 보고 이렇게 말했어. ‘뭐 때문에 그렇게 미소짓고 있으세요?’ 그 사람이 갑자기 질문을 해서 좀 놀랐어.

그렇지만 이렇게 대답했어. ‘행복하니까요!’

그러자 그가 말했어. ‘뭐가 그렇게 행복하죠?’

내가 대답했지. ‘저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회원이고, 그 사실이 참 행복해요. 그 교회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으세요?’”

그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하자 그녀는 그에게 전도용 카드를 주었고 다가오는 일요일 예배에 참석하도록 권유했습니다. 다음 일요일에 그녀는 문 앞에서 그를 맞았습니다.(2019-10,크리스티나 비 프랑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