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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말씀·경전

죄를 인정하지 않고,도덕적으로 잘못됐다는 사실을 인정하려 하지도 않는, 일말의 죄책감도 없는 시대

by 높은산 언덕위 2020. 10. 10.

우리 시대에 특징적이면서도 염려되는 측면 중 하나는 많은 사람이 죄를 지으면서도 그것이 죄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행동이 도덕적으로 잘못됐다는 사실을 인정하려고 하지도 않고, 일말의 죄책감도 없습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는다고 공언하는 사람들조차도 하나님 아버지는 사랑이 많으시므로 그분의 계명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더라도 그 결과를 묻지 않으셔야 한다는 잘못된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몰몬경에 나오는 앨마 이세의 아들 코리앤톤이 취한 입장도 이와 같았습니다. 코리앤톤은 통탄할 만큼 부도덕한 행동을 저지르고 앨마에게 훈계를 듣고 있었습니다. “캄캄한 암흑의 심연”과 “기이한 빛”을 몸소 경험했던 위대한 선지자 앨마가 아들에게 전했던 가르침을 기록한 것은 우리에게는 큰 축복입니다. 앨마서 39장에서 우리는 앨마가 어떻게 회개의 단계에 따라 아들을 훈계했고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죄를 거두러 오실지에 대해 설명했는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앨마는 코리앤톤에게 “부정한 것은 무엇이라도 하나님의 나라를 기업으로 받을 수 없”으므로 회개가 필요하다는 것을 명백히 이해시켰습니다.

앨마는 “죄인을 비참한 상태에 처하게 하시는 것이”부당한 것이 아님을 코리앤톤에게 이해시키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담 시대로부터, 자비로우신 하나님은 “회개할 기간”을 주셨으며, 회개가 없었다면 “위대한 구원의 계획이 좌절되었을 것”이라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또, 하나님의 계획이 “행복의 계획”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앨마의 가르침은 참으로 교훈적입니다. “이는 보라, 공의는 그 모든 요구를 행사하며, 자비 또한 그 스스로의 것을 다 주장함이니, 이리하여 오직 진실로 뉘우치는 자만이 구원을 받느니라.” 그 본질을 이해한다면, 회개하고 구주의 가르침에 순종할 때 받는 영광스러운 축복은 아주 중요합니다. 앨마가 코리앤톤에게 그랬듯이, 죄가 되는 선택을 하고도 회개하지 않았을 때의 결과를 확실히 해 두는 것은 부당한 것이 아닙니다. “언젠가는 모든 사람이 자신이 저지른 행위의 결과를 마주해야 한다”라는 말이 그래서 자주 회자되는 것입니다.

구주의 속죄가 가져다준 놀라운 하늘의 축복은 회개하면 죄가 씻긴다는 것입니다. 코리앤톤이 회개하고 나서 앨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네가 더 이상 이러한 일로 괴로워하지 않기를 바라며, 다만 너를 회개로 이끌어 내릴 그 괴로움으로, 네가 죄를 괴로워하기 바라노라.(2016-10,쿠엔틴 엘 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