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玉盤佳言

그분은 잠시 들르는 휴게소나 관광명소가 아니다

높은산 언덕위 2023. 4. 27. 22:43

비행기를 띄울 때처럼 양력 일으키기

자전거 타기를 무척 좋아하는 분께는 제자 됨의 원리를 자전거 타기에 비유하는 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 분들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공감할 만한 다른 비유도 있습니다.

제자가 되는 일은 대개의 인생사처럼 비행기를 띄우는 것에 빗댈 수 있습니다.

거대한 여객기가 지면에서 떠올라 나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생각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비행기가 우아하게 하늘로 솟구쳐, 대양과 대륙을 가로질러 비행할 수 있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요?

단순하게 설명하자면, 비행기는 공기가 양 날개 위로 흐를 때만 날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한 공기의 흐름으로 기압 차가 일어나 비행기는 양력을 얻습니다. 어떻게 하면 양력이 생길 정도로 충분한 양의 공기가 날개 위로 흐르게 할 수 있을까요? 답은 앞으로 나아가는 추진력에 있습니다.

활주로에 가만히 앉아 있는 비행기는 고도를 올리지 못합니다. 바람 부는 날이라 하더라도, 기체를 뒤로 당기는 힘을 무력화시킬 만큼 충분한 추진력으로 전진하지 않고서는 충분한 양력이 생기지 않습니다.

자전거가 전방 추진력으로 균형을 잡고 직립을 유지하는 것처럼, 비행기도 앞을 향해 나아감으로써 중력과 항력을 극복해 냅니다.

이러한 원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인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그것은 우리가 삶에서 균형을 찾고, 구주께서 우리를 하늘을 향해 들어 올려 주시기를 바란다면, 그분과 그분의 복음에 대한 우리의 헌신은 대충 가볍게 가끔씩 하는 것이 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예루살렘의 그 과부처럼 우리는 그분께 우리의 온 영혼을 드려야 합니다. 우리의 헌물은 비록 작을지언정 마음과 영혼에서 우러난 것이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하는 많은 일 중 하나에 불과한 것이 아닙니다. 구주께서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뒷받침해 주는 원동력이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여행가는 길에 잠시 들르는 휴게소도 아니고, 경치 좋은 샛길이나 관광명소도 아닙니다. 그분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이것이 바로 ‘길’이자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지입니다.

우리는 “소망의 완전한 밝은 빛과 하나님과 만인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그리스도를 믿는 굳건함을 지니고 힘써 앞으로 나아”감으로써 균형을 이루고 양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디이터 에프 우흐트도르프 장로 십이사도 정원회 202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