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결의 법을 지킨 대가가 감옥행이라니
애굽 엘케나의 제사장이 아브라함을 제물로 바치려 했을 때,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구해 달라고 외쳤으며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구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살아난 아브라함은 충실한 이들의 아버지가 되어 그의 자손으로 말미암아 땅의 모든 족속에게 축복이 임하게 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이 제사장은 바로 그 제단에서 세 처녀를 바쳤습니다. 그들이 “유덕”하여 “나무나 돌로 된 신들에게 엎드려 절하지 않으려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곳에서 순교하였습니다.
고대의 요셉은 어린 시절 형들에 의해 애굽의 노예로 팔려 갔지만, 고난 중에 하나님께 의지하였습니다. 그는 애굽에 있는 그의 주인의 집에서 점차 출중함을 드러내며 높은 자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보디발의 아내의 거짓말로 누명을 쓰고는 이 모든 것을 잃게 되었습니다. 요셉은 ‘순결의 법을 지킨 대가가 감옥행이라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 대신 그는 하나님께 계속 의지했고, 감옥에서도 형통하게 되었습니다. 감옥에서 요셉은 또 한 차례 실망을 맛보았습니다. 자신이 호의를 베풀었던 술 맡은 관원장이 자신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바로의 궁궐에서 그의 전직을 회복한 뒤 자신을 잊은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주님께서는 이윽고 요셉을 바로 다음가는 권력과 신임이 따르는 높은 자리에 오르게 하시며, 요셉이 이스라엘 족속을 구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분명 요셉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라고 증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디 토드 크리스토퍼슨 장로 십이사도 정원회 202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