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玉盤佳言

아내가 받은 속삭임을 귀 기울여 듣고 주의를 기울인다.

높은산 언덕위 2023. 3. 29. 22:13

구주께서는 지상에서 성역을 베푸시는 동안 한 맹인을 만나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이렇게 물었습니다.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다음과 같은 구주의 확고하고 자애로우며 진실한 답변은 그분께서 우리의 어려움을 염두에 두고 계신다는 확신을 우리에게 줍니다.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어떤 어려움은 고의적인 불순종으로 오기도 하지만, 우리는 인생의 많은 어려움이 다른 이유로 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겪는 어려움의 근원이 무엇이든, 우리는 그것을 성장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인생의 역경을 면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자라면서 대가족을 동경했습니다. 특히 십 대 시절에 가나 타코라디에서 외삼촌 사르포와 외숙모를 통해 교회를 찾으면서, 그런 가족들이 퍽 좋아 보였습니다.

해나와 결혼했을 때, 우리는 우리가 받은 축복사의 축복이 성취되기를 소망했습니다. 축복문에는 우리가 많은 자녀를 갖는 축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나와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나는 우리의 셋째 아들이 태어나기 전에 이제 더는 아기를 가질 수 없다는 의학적인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사하게도 케네스는 아기와 산모 모두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서 태어났지만 아무런 결함 없이 무사히 태어났고 산모도 잘 회복되었습니다. 아들은 교회에 참석하고, 매일 하는 가족 기도와 경전 공부, 가정의 밤, 그리고 건전한 오락 활동 등 가족으로서 우리가 함께하는 생활에 온전히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대가족에 대한 기대치를 조정해야 했지만, 사랑하는 세 자녀와 함께 “가족: 세상에 전하는 선언문”에 나오는 가르침을 실천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그 가르침을 따름으로써 제 신앙이 자라는 데 많은 의미가 더해졌습니다.

선언문에는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남녀 간의 결혼은 그의 영원한 계획에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다. 자녀들은 결혼의 테두리 안에서 태어나 결혼 서약을 완전하고 성실하게 지키는 부모에게 양육받을 권리가 있다.” 우리는 이 원리들을 실천하면서 축복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스테이크 회장으로 봉사하던 어느 주말, 우리는 아마도 부모가 겪을 수 있는 최악의 시련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교회 활동을 마치고 돌아와 함께 모여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런 다음, 우리 세 아들은 나가서 집 울타리 안쪽에서 놀았습니다.

아내는 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을 반복해서 받았습니다. 우리가 설거지를 하는 동안, 아내는 저에게 아이들을 확인해 보라고 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놀면서 소리치는 흥분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안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내 우리 두 사람이 아들들을 확인하러 갔을 때, 경악스럽게도, 우리는 18개월 된 어린 케네스가 형들에게 보이지 않는 물통 속에 무력한 모습으로 빠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우리는 아이를 병원으로 급히 데려갔지만, 아이를 되살리려는 모든 시도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이 필멸의 삶 동안 우리의 소중한 이 자녀를 키울 기회가 없게 된 사실에 망연자실했습니다. 비록 케네스가 우리의 영원한 가족의 일원이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저는 저의 부름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고 있는데 왜 하나님께서는 이런 비극이 저에게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셨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저는 성도들에게 성역을 행하는 임무를 완수하고 막 집에 돌아온 상태였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나의 봉사를 보시고도 이 비극에서 우리 아들과 우리 가족을 구하지 않으셨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 할수록 더 괴롭기만 했습니다.

아내가 자신이 받은 속삭임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저를 탓한 적은 없었지만, 저는 삶을 바꾸는 교훈을 배웠고, 절대 어기지 말아야 할 두 가지 규칙을 세웠습니다.

규칙 1: 아내가 받은 속삭임을 귀 기울여 듣고 주의를 기울인다.

규칙 2: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규칙 1을 적용한다.

그 경험은 무척이나 고통스러웠고 우리는 아직도 계속 슬프지만, 결국 감당하기 어려웠던 우리의 짐은 가벼워졌습니다. 아내와 저는 아이를 잃으면서 분명한 교훈을 몇 가지 배웠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성전 성약으로 하나가 되고 결속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케네스가 성약 안에서 태어났으므로 다음 세상에서도 그를 우리의 자녀로 얻을 수 있음을 압니다. 우리는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성역을 행하며 그들의 고통에 공감하는 데 필요한 경험도 얻었습니다. 저는 우리가 주님을 믿는 신앙을 행사하며 그 이후로 우리의 괴로움이 사라졌음을 간증드립니다. 우리는 여전히 힘든 경험을 하고 있지만, 사도 바울을 통해 우리가 그분께 집중한다면 “[우리에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우리]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

을 배웠습니다.

(아이작 케이 모리슨 장로 칠십인 정원회 20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