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玉盤佳言

우리 마음에서 편견과 차별을 뿌리 뽑기 위해

높은산 언덕위 2023. 3. 16. 23:15

초기 시절의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는 북미 백인들과 북유럽 성도들을 위주로 비교적 소수의 아메리카 원주민, 아프리카계 미국인, 그리고 태평양 제도민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교회 창립 200주년을 8년 앞두고 있는 오늘날, 교회는 북미에서 회원 수와 다양성 면에서 크게 성장했으며, 그 이외 지역에서는 더욱 큰 성장을 보였습니다.

후기에 주님의 성약의 백성이 집합하리라는 오랜 예언대로, 이 교회는 진정 모든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 출신의 회원들로 이루어질 것입니다.1 이 다양성은 계산되거나 강요된 것이 아니라, 복음의 그물이 모든 나라와 백성으로부터 사람들을 모아들이는 모습을 보는 우리가 자연스레 기대할 만한 현상입니다.

우리가 모든 대륙과 우리 주위에서 동시에 시온이 세워지는 날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선지자 조셉 스미스의 말씀처럼 모든 시대의 하나님의 백성들은 즐거운 기대를 가지고 이날을 고대해 왔으며, “우리는 하나님께서 후기의 영광을 가져오도록 택하신 은총을 입은 백성입니다.”2

이러한 특권을 받은 우리는 후기의 그리스도 교회 안에 어떠한 인종 차별이나 종족에 대한 편견 또는 다른 분열도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가 되라. 만일 너희가 하나가 되지 아니하면, 너희는 나의 것이 아니니라”라고 명하십니다.3 우리는 교회와 가정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마음에서 편견과 차별을 뿌리 뽑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해야 합니다. 교회의 구성원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다양해짐에 따라, 우리도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함으로 다른 이들을 맞이해야겠습니다. 우리는 서로가 필요합니다.

바울은 고린도인들에게 보내는 첫 번째 서한에서 교회에서 침례를 받는 모든 이들은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하나가 된다며 이같이 선언했습니다.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다 한 성령으로 침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느니라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

소속감은 우리의 신체적, 정신적, 영적인 복리에 있어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누구든 소외감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낙담이 밀려올 때면, 우리가 주님의 높은 기준이나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절대 부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느낌이 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것과는 거리가 먼 기대치를 다른 사람들 또는 자기 자신에게까지 무심코 강요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은연중에 한 영혼의 가치가 특정한 성취나 부름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표현할 수도 있지만, 주님께서는 그러한 것들을 잣대로 우리 가치를 판단하지 않으십니다. “여호와는 중심을 보[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소망과 바람, 그리고 우리가 되고 있는 존재에 대해 마음을 쓰십니다.

(디 토드 크리스토퍼슨 장로 십이사도 정원회 20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