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玉盤佳言

이건 선물인가요, 아니면 빚인가요?

높은산 언덕위 2023. 3. 15. 21:51

제가 결혼하고 몇 달 후, 제 사랑하는 아내는 음악을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를 기쁘게 하고 싶은 마음에 저는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진심이 담긴 커다란 깜짝 선물을 준비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저는 악기 매장에 가서 선물로 줄 피아노를 구입했습니다. 세심하면서도 사랑이 넘치는 남편을 향한 고마움으로 어쩔 줄 모르며 행복해할 아내의 반응을 기대하며, 저는 들뜬 마음으로 구매 영수증을 상자에 넣고 예쁜 리본으로 묶어 그녀에게 주었습니다.

작은 선물 상자를 열고 안에 든 내용물을 본 그녀는 사랑스런 눈빛으로 저를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여보, 당신은 정말 좋은 남편이에요! 그런데 질문 하나만 할게요. 이건 선물인가요, 아니면 빚인가요?” 우리는 깜짝 선물에 관해 함께 상의한 후, 구매를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시 저희는 여느 젊은 신혼부부처럼 학생 신분의 수입과 예산에 맞춰 살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 경험을 통해 결혼 생활에서 온전한 동반자 관계를 이루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와, 그 원리를 적용할 때 제 아내와 제가 한마음 한뜻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회복된 복음은 이 세상에서 그리고 영원히 남자와 여자 간의 온전한 협력의 원리를 선포합니다. 비록 각자가 특정한 자질과 신성하게 제정된 책임을 지니고 있지만, 남자와 여자는 하나님의 자녀를 위한 그분의 행복의 계획에서 동등하게 의미 있고 필수적인 역할을 행합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그런즉 [그분께서]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라고 선포하셨던 태초부터 분명한 사실이었습니다.

(울리세스 소아레스 장로 십이사도 정원회 20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