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절실히 도움이 필요했을 때 귀 교회의 회원 두 명은 제게 ‘성도’였다

"나는 솔트레이크시티의 한 터미널에 내렸습니다. 보스턴에서 쫓기듯 비행기를 타는 바람에 그만 깜빡 잊고 약을 챙기지 못했던 것입니다. “템플 스퀘어 호텔의 식당에서 저는 낙담한 기분으로 앉아 있었습니다. 곁눈질로 보니 어떤 부부가 제 테이블로 다가오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젊은이, 괜찮아요?’라고 부인이 물었습니다. 저는 몸을 똑바로 세워 앉아, 울면서 약간 심란한 마음으로 곤경에 빠진 제 사정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분들은 횡설수설한 제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나서 저를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식당 지배인과 이야기해 제가 5일 동안 그 식당에서 무엇이든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그분들은 옆에 있는 호텔 데스크로 저를 데리고 가서 5일 동안 묵을 수 있는 방을 잡아주었습니다. 그 후 차에 태워 저를 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참으로 제 건강과 안정을 위한 기본적인 생명줄인 약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제가 건강을 회복하고 힘을 키우고 있는 동안 저는 매일 태버내클 오르간 연주회에 참석했습니다. 오르간이 연주하는, 가냘픈 음에서부터 세찬 음으로 가득 이루어진 천상의 음악은 제가 들어 본 소리 중에서 가장 숭고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태버내클 오르간과 합창단의 앨범과 테이프를 구했으며, 이 음악은 제가 의기소침해지려 할 때마다 제 영혼에 버팀목이 되어 줍니다. 호텔에서의 마지막 날, 다시 여행을 계속하기 전에 열쇠를 반납하면서 저는 그 부부가 남긴 메시지를 보았습니다. ‘당신의 삶에서 곤경에 처한 다른 사람에게 따뜻한 친절을 베풂으로써 우리에게 보답해 주세요.’ 저는 늘 그렇게 살고자 했지만 그 일 이후로 더욱더 세심하게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찾아보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이 시기가 실제로 경전에서 말하는 ‘후기’인지는 아는 바 없지만, 제가 절실히 도움이 필요했을 때 귀 교회의 회원 두 명은 제게 ‘성도’였음을 압니다. (토마스 에스 몬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