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회원들의 불완전함에 너무도 빈번히
"인류 역사에서 상당한 기간 동안, 의사소통은 달리는 말의 속도로 이루어졌습니다. 전갈을 보내고 답장을 받기까지 수일 또는 수개월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메시지는 공중으로 수천 킬로미터 또는 해저로 수천 미터를 가로질러 지구 반대편의 누군가에게 전달됩니다. 몇 초라도 지연되면 불만스러워하고 못 견뎌 합니다. 우리는 어떤 것에 익숙하게 되면, 심지어 그것이 기적적이고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고 해도, 경외심을 잃고 상투적으로 대하게 되는데, 아마도 이것은 인간의 본성인 듯합니다.
우리는 때때로 영원하고도 영혼을 성장시키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교리를 이와 유사한 태도로 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에서 우리는 아주 많은 것을 받아 왔습니다. 우리는 놀라움을 불러일으키는 풍성한 빛과 진리에 둘러싸여 있지만, 과연 우리가 가진 것을 진정으로 감사하고 있는지 자못 궁금합니다. 구주께서 지상 성역을 행하시던 당시 그분과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누었던 초기 제자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이 무덤에서 일어나신 주님을 보고 그분의 손에 난 상처를 만지면서 용솟음치는 감사함과 경외심으로 마음이 충만했을 광경을 떠올려 보십시오. 그들의 삶은 결코 예전과 같지 않았습니다! 이 경륜의 시대에 선지자 조셉 스미스를 알고 그가 전하는 회복된 복음을 들었던 초기 성도들을 떠올려 보십시오. 하늘과 땅 사이의 휘장이 다시 열려 하늘 본향에서 이 세상으로 빛과 지식이 쏟아져 내린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들이 어떻게 느꼈을지 상상해 보십시오. 그 무엇보다도, 여러분이 진실로 하나님의 자녀이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이 다시 깨끗해질 수 있도록 여러분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 기꺼이 고통을 감내하셨으며, 신권 권능이 실재하고 여러분과 가족들이 현세와 영원토록 결속될 수 있으며, 오늘날 지상에 살아 계신 선지자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믿고 이해했을 때 느꼈던 감정을 생각해 보십시오. 정말 굉장하고 놀랍지 않습니까? 이 모든 것을 고려해 볼 때, 교회 예배 모임에 참석하는 일에 마음이 설레지 않을 사람이 과연 있을 수 있겠습니까?
경전 읽기를 지겨워하는 것이 가능한 일이겠습니까? 그런 일은 우리 마음의 감각이 없어져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해 주신 성스럽고 숭고한 은사에 대해 감사와 경외심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삶을 변화시키는 진리가 바로 우리 눈앞에, 손가락 끝에 있는데도 때로 우리는 제자의 길에서 방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본보기를 따르기보다는 주변 회원들의 불완전함에 너무도 빈번히 마음을 빼앗깁니다. 마치 다이아몬드로 덮인 길을 걸으면서도, 다이아몬드가 평범한 조약돌과 어떻게 다른지 거의 구별하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디이터 에프 우흐트도르프 회장 제일회장단 제2보좌 2016-11)